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 시즌 경기 중 하나인 오클랜드 A's 팀과 텍사스 레인저 팀의 경기가 한창 벌어지고 있었다. 이때 오클랜드 팀의 간판 타자이며 신인 기대주인 호세 캔세이코는 타석에 막 들어서고 있다. 최고의 강속구와 노련미를 갖춘 텍사스 팀의 간판투수 놀런 라이언은 캔세이코가 타석에 들어서자, 힘차게 볼을 와인드업하여 그의 특기인 강속구를 뿌렸다. 캔세이코는 배트를 휘둘렀고 강한 타격음과 함께 볼은 운동장 한가운데를 가볍게 넘어갔다. 캔세이코가 홈런의 기쁨으로 베이스를 돌고 있을 때, 경기장 볼 보이는 캔세이코의 배트를 들고 오클랜드 팀의 장비 관리자인 버트 콜필드에게 다가갔다. 그 둘은 나란히 앉아서 머리를 숙이고 배튿의 어떤 부위를 가리키며 무언가를 열심히 얘기했다. 과연 그들은 무엇을 얘..